여야, 오염수 설전 격화…'잼버리·홍범도' 격돌 예고
[앵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지 일주일째입니다.
국회에서는 오염수 방류의 적절성과 안전성을 두고 여야 공방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신현정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여야는 오늘(30일)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를 두고 공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수협과 급식업체 관계자들이 모여 수산물 소비 활성화 협약식을 열었습니다.
오염수 문제로 타격을 입고 있는 수산업계를 돕겠다는 취지인데요.
이 자리에서 윤재옥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거짓정보로 수산물 불매운동이나 다름없는 국민선동을 유도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 우리바다지키기검증TF 위원장인 성일종 의원은 수산업계가 오염수 용어에 따른 어려움을 표시하자 '오염수'라는 표현은 정치 공세를 위한 것이라며 "처리수가 맞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당 차원에서 오염처리수 표현을 공식화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전남 무안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었습니다. 회의에 앞서 정부에 해양투기 반대를 천명하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는데요.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방류를 반대하는 세력을 두고 "1+1을 100이라 말하는 사람"이라 말한 것을 두고 국민에게 선전포고를 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정권 심판을 위해 국민 항쟁을 선포해야 할 때가 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목포로 이동해 오후 2시부터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규탄집회를 엽니다.
[앵커]
신 기자, 오늘 국회에선 예결특위와 운영위가 열리고 있다면서요?
한덕수 총리를 비롯한 각부 장관과 대통령실 비서진들이 국회에 총출동하는 셈인데요.
관련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전 10시부터 2022 회계연도 예산안과 결산을 심사하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각 부처 장관과 차관이 참석하는 만큼 현안과 관련한 질의가 예상됩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를 비롯해 잼버리 파행 사태,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문제 등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본격적인 질의가 이뤄지기 전부터 여야는 폴란드 출장을 이유로 회의에 불참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는 약 석 달 만에 대통령실 관계자들이 참석합니다.
김대기 비서실장과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등이 참석하는데, 역시 공방이 예상됩니다.
특히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국정운영에서 "제일 중요한 게 이념"이라고 밝힌 것을 놓고 여야 간 공방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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