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하고 가짜 주민번호 대더니…알고보니 강간 수배범
[앵커]
대전에서 경찰이 만취운전자를 붙잡았습니다.
이 남성은 끝까지 자기 주민번호도 얘기하지 않고 거짓말을 했는데, 결국 사기에 강간 수배범이었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들이 한 차량 옆을 둘러싸고 운전자를 단속합니다.
차에 내린 50대 A씨가 음주측정기를 붑니다.
"더, 더, 더, 더"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0.127%.
면허 취소 수준입니다.
인적사항을 요구하는 경찰관.
A씨가 불러주는 대로 조회를 해봐도 아무 신상도 나오지 않습니다.
"주민번호 다시 불러주세요. 이게 안 맞습니다."
신분증이 차에 있다는 A씨 말에 차 안을 확인해봤지만 신분증도 발견할 수 없었고 차 명의도 다른 사람의 것이었습니다.
경찰은 우선 A씨를 임의동행해 지구대로 이동조치했습니다.
계속되는 추궁에도 계속 다른 주민번호를 대던 A씨는 결국 지문조회를 하려고 하자, 본인의 인적사항을 실토했습니다.
"저희로서는 수사를 진행하려면 현행범 체포를 해서 강제수사를 해야만 인적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처리를…"
A씨는 사기와 강간 등 11건의 죄목으로 수배가 내려져 있었습니다.
또 횡령으로 구속영장까지 발부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A씨 신병을 검찰에 인계하고 음주운전 혐의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음주운전 #사기_강간 #만취운전 #가짜_주민번호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