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의원 연찬회에서 야당과 전 정부를 겨냥해 강도 높게 비판한 걸 두고 정치권에선 후폭풍이 일고 있습니다.
여당은 국정 운영의 방향을 강조한 거라고 힘을 실었지만, 야당은 국민을 포기한 것이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 대통령 발언에 대한 여야 반응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 국민의힘 의원 연찬회에서 참석해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전 정부가 나라 살림을 거덜 낼 뻔했다고 지적하고, 야당을 겨냥해선 1 더하기 1을 100이라고 주장한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는데요.
여야는 극과 극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먼저 국민의힘은 국정 운영의 방향성을 설명하는 과정이었고, 이를 힘주어 이야기했을 뿐 철 지난 이념을 말한 게 아니라고 대통령을 엄호했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국민과 싸우겠다는 말씀은 아니잖아요. 대통령께서 국정 철학 있지 않나. 국정 철학과 지켜야 할 가치 이런 것들을 강조하신 말씀이고.]
반면 민주당은 현 정부의 문제를 또 전 정부 탓으로 돌린다면서, 특히 협치를 포기한 건 국민을 포기하는 거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서 들어보시죠.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 : 전 정권이 나라를 거덜 냈다고 그러는데 본인이 거덜 내고 있는 것을 착각하고 있지 않나 후쿠시마 관련해서 이야기한 것 같은데, 윤석열 대통령이 딴 나라에 살고 계신가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과 정율성 공원 설치 등 역사 논쟁에도 불이 붙었습니다.
국민의힘은 홍범도 장군의 흉상 이전에 대해선 정부 입장을 존중한다면서도 여론을 수렴하겠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박정희 정부에서도 독립유공자로 인정한 홍범도 장군을 부정하는 건 여론 갈라치기라며, 몰가치, 반헌법적 태도라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정율성 공원 설치를 둘러싼 논란을 놓고도 여야 입장이 갈렸습니다.
국민의힘은 중공군으로 6.25에 참전한 반국가적 인물이라며 철회를 촉구했지만,
민주당은 노태우 정부 때부터 한중 수교의 상징으로 여겨졌는데 이제 와 문제 삼는 건 낡은 이념 공세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여야 연찬회가 모두 마무리됐는데, 결과가 담긴 결의문이 발표됐죠?
[기자]
네, 국민의힘과... (중략)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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