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 분당에서 인도로 차를 몰고 흉기를 휘둘러 14명의 사상자를 낸 최원종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은 오늘(29일) 최원종을 살인과 살인미수, 살인예비 혐의로 구속기소 했습니다.
검찰은 보완수사를 진행한 결과 최원종이 고립된 생활을 하다가 타인이 자신을 해하려 한다는 망상이 심해지며 범행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최원종이 상당한 학업능력을 갖췄고 컴퓨터 프로그래밍 능력을 보유한 점, 범행 전 '심신 미약 감경' 등을 인터넷에 검색했던 점 등을 감안하면 범행 당시 심신 미약 상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최원종은 검찰 조사에서 자신의 행동이 잘못됐다는 건 인정하면서도, 자신을 괴롭히는 조직원들을 살해하려다 무고한 피해자들이 생긴 건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진술했는데, 아직 반성문은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촬영기자 : 심원보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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