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방류에 중국서 커지는 반일감정…일본산 불매에 단체관광 줄취소
[뉴스리뷰]
[앵커]
중국에서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한 일본에 대한 반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일본 제품 불매 운동에 이어 단체관광 취소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상하이의 한 수산물시장
냉동 수산물을 취급하는 이 상점 주인은 냉장고의 일본산 제품을 중국산 또는 다른 나라 제품으로 바꿨습니다.
"24일 전까지는 매일 바빴습니다. 24일 오염수 방류 이후 오늘까지 하나도 안 바쁘네요. 오염수 방류 이후 물건을 사러 오는 사람이 없습니다."
손님들이 길게 줄을 선 다른 식당들과 비교될 만큼 일본 음식점은 텅 비었습니다.
식당들은 손님들을 안심시키려 일본산 수입 수산물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전 세계에서 재료를 구입합니다. 거기다 국내산(중국산) 수산물도 좋습니다. 일본에서 수입된 수산물은 쓰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에 나선 중국 정부는 일본산 가공품에 대한 단속도 강화했습니다.
중국 내 반일감정이 고조되면서 일본을 향한 단체관광 예약 취소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지난 10일 자국민에 대한 단체여행 허용 국가에 일본을 포함시키면서 여행선호 국가 1위까지 올랐지만, 오염수 방류 이후 분위기가 급반전된 것입니다.
당분간 일본 여행 상담과 예약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여행사도 나왔습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주중 일본대사관은 자국민들에게 가급적 외부에서는 일본어로 크게 대화하지 말라는 안전 공지를 띄우기도 했습니다.
일본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의 중국 방문도 '적절한 시기가 아니다'라는 중국 정부의 의견에 따라 전격 연기됐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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