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방류' 여론전 가열…여야, 정기국회 전략 모색
[앵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둘러싼 여야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야당 일부 의원들은 현지 반대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으로 출국했고, 여당은 국민 선동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현정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어제(26일) 출국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을 포함한 4명의 야당 방일단이 후쿠시마에서 열리는 방류 규탄 집회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야당은 "국민의 인내는 이미 한계를 넘었다"며 지금이라도 일본에 방류 철회를 요구해야 한다는 입장인데요.
민주당은 어제(26일) 서울 광화문에서 정부를 규탄하는 범국민대회를 개최하는 등 여론전 수위를 계속 높이고 있는 모습입니다.
여당은 야당이 국민과 수산업계의 불안은 뒷전으로 하고 사법리스크에 휩싸인 이재명 당 대표를 위한 "정치쇼"를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오늘(27일) 논평을 내고 야당 방일단에 대해 "보여주기식 방일쇼로 국제적 망신을 자초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방류가 이미 시작된 만큼 국민 건강과 안전을 위해 여야가 함께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촉구했습니다.
[앵커]
신 기자, 여야가 내일(28일)부터 워크숍을 간다면서요?
관련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여야는 나란히 내일(28일)부터 이틀간 각각 인천과 강원도 원주에서 연찬회와 워크숍을 엽니다.
각 당 의원 전원이 참석하는 행사로,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되는 정기국회를 앞두고 각종 현안을 논의합니다.
이번 정기국회는 21대 국회의 마지막인데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열리는 만큼 어느 때보다 거친 힘겨루기와 신경전이 예상되는데요.
국민의힘은 국민통합과 소통, 경제를 주제로 특강을 엽니다.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 구정우 성균관대 교수가 각각 연단에 오릅니다.
이후 상임위별로 정기국회 세부 전략을 짜기로 했는데, 이 자리에는 관계부처 장·차관도 참석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찬회에 참석할지 주목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원내지도부가 출범시킨 민생채움단 활동 성과를 알리는 한편, 대의원제 개편 등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내놓은 혁신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비공개 토론에서 친명계와 비명계 간에 혁신안, 당의 진로,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문제 등을 놓고도 토론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워크숍 둘째 날 결의문을 채택하는데요.
여야가 어떤 전략들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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