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에 또 전투기...커지는 '민항 활주로 신설' 여론 / YTN

2023-08-26 7,249

청주공항에 스텔스 전투기가 추가로 배치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청주공항의 민간항공 기능 위축도 우려되는데요.

무엇보다 전용 활주로 신설이 시급하다는 목소리입니다.

HCN 충북방송 유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개항 25년 만인 지난해 이용객 300만 명을 돌파한 청주국제공항.

국제선 운항 증가 등 눈에 띄는 성장세에도 민군 겸용이라는 태생적 한계는 중부권 거점공항 도약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더욱이 올해 국방 예산에 반영돼 추가 매입을 앞둔 전투기 20대가 청주공항에 배치될 예정이어서 비상입니다.

현재 40대인 F-35A 스텔스 전투기가 2028년까지 60대로 늘어나는 겁니다.

오랜 기간 전투기 소음을 감내해 온 지역 주민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종설 / 충북 청주시 내수읍 주민자치위원장 : (소음·재산권 침해 문제) 이런 게 해결 안 되고 지역주민을 위한 배려가 안 된다고 하면 집단행동도 강구할 걸로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청주공항의 민항 기능이 크게 위축되는 점도 문제입니다.

슬롯은 1시간에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횟수를 일컫는데 민항기와 군항기가 2개 활주로를 나눠쓰는 청주공항에서 현재 민항기에 배정된 슬롯은 6회에서 많아야 7회에 불과합니다.

전투기 20대가 추가 배치될 경우, 충북도가 주장해 온 슬롯 확대는커녕 오히려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는 얘깁니다.

이에 충북도는 새로운 7대 도정 비전에 청주공항 민항 활주로 확보를 포함 시켰습니다.

[김영환 / 충북도지사(지난 21일, 확대간부회의) : 슬롯을 확대하고 활주로를 늘리는 문제에서 국한하지 않겠습니다. 틀림없이 우리는 우리 활주로를 가져야 하고….]

전투기 추가 배치에 앞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끌어내기 위한 논리 개발이 시급해졌습니다.

HCN 뉴스 유소라입니다.




YTN 유소라hcn (gentlele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2308270231578478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