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찰위성 발사 문제를 논의하는 유엔 안보리에서 갑자기 북한과 중국이 일본 오염수 문제를 들고 나왔습니다.
러시아 용병그룹 수장 프리고진이 탄 비행기 추락현장에서 시신이 수습돼 정밀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류제웅 기자!
북한의 정찰위성발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유엔 안보리가 소집됐는데 일본 오염수 방류 문제로 논쟁이 벌어졌다면서요?
[기자]
유엔 안보리는 우리 시간 오늘 새벽에 열렸는데요.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문제가 안건으로 다뤄졌습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대부분의 이사국들은 북한 정찰위성이 비록 실패로 끝났지만 안보리 결의 위반이란 점을 분명히 하면서 긴장 고조 행위를 규탄했습니다.
여기에 맞서 북한은 당사국 자격으로 발언에 나서 한미의 적대정책 탓으로 돌리며 자위권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일본의 오염수 방류문제를 꺼냈습니다.
김 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는 "대량의 방사성이 포함된 오염수 방류 결정은 인류와 환경에 대한 악랄한 범죄"라며 일본을 공격했습니다.
그러자 중국도 추가 발언을 신청해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를 강력하게 반대한다"며 방류 결정의 합법성과 정당성에 문제가 있다고 동조하고 나섰습니다.
이렇게 되지 일본 대사도 급히 추가 발언을 신청해 안건과 무관한 일이라고 지적하며 "처리수는 정치적으로 논쟁할 사안이 아니고 과학적 증거가 없는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결국 이번 안보리 회의는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을 강력히 두둔하고 뜬금없이 일 오염수 문제로 공방을 벌이면서 북한에 대한 결의나 의장성명 등을 끌어내지 못한 채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 수장 프리고진이 탔다는 비행기 추락 사건을 놓고 여전히 여러 의문점과 여기에 따른 주장들이 많습니다. 현장에서 시신 10구를 수습했다면서요?
[기자]
러시아 수사당국은 비행기 추락 현장에서 시신 10구를 수습해 현재 신원 확인을 위한 분자 유전자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수사당국은 현장에서 시신 8구는 확인했으나 2구는 발견하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수사당국은 또 비행기록장치를 비롯해 사고 경위 규명에 필요한 물품과 서류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필요한 포렌식 조사 지시도 내려졌... (중략)
YTN 류제웅 (jwry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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