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추석 연휴부터 개천절까지, 6일 동안 황금연휴가 이어지게 됩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다음 달 28일 시작하는 추석 명절과 10월 3일 개천절 사이, 징검다리 휴일을 '빨간 날'로 바꿔 6일간 황금연휴를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그 주에 사흘 더 휴가를 내면, 한글날인 9일까지 무려 12일의 장기 휴가도 노려볼 수 있습니다.
여당인 국민의힘이 경기 활성화와 내수 진작, 국민 통합 등을 이유로 먼저 건의했고, 정부도 적극 검토에 돌입했습니다.
10월 2일에 자발적으로 쉬는 기업이 많고, 학교도 재량 휴무를 권장하는 등 사실상의 연휴로 인식되는 상황에서 임시공휴일로 공식 지정해 그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취지입니다.
만약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윤 대통령 취임 후 첫 번째 임시공휴일이 됩니다.
임시공휴일은 대통령령에 따라 정부가 수시로 지정할 수 있어, 공휴일이 휴일과 겹칠 때 생기는 대체 공휴일과는 다른 개념입니다.
국무회의의 심의·의결 절차가 필요한데, 현재로썬 다음 달 12일 윤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전임 문재인 정부는 집권 첫해인 2017년, 역시 10월 2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해 모두 열흘 동안 이어지는 연휴로 내수 진작을 꾀한 적이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외교·안보의 새로운 패러다임은 본궤도에 올려놨고, 이제 국정 중심은 '경제'라고 강조했는데, 올가을 황금연휴를 통해 경기 활성화 효과도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촬영기자;김태운 곽영주
영상편집;김지연
그래픽;우희석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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