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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국의 수산물 전면금수에 당혹…"예상 외 강한 대응"

2023-08-25 1

일본, 중국의 수산물 전면금수에 당혹…"예상 외 강한 대응"

[앵커]

중국이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의 해양방류에 반발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했는데요.

일본에서는 '예상 외의 강한 대응'에 당혹감이 확산하고 있다고 합니다.

도쿄 박상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하자마자 중국은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그동안은 후쿠시마현을 포함한 10개 지역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고 있었는데, 그 대상을 일본 전역으로 확대한 겁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즉각 대응했습니다.

"외교 경로를 통해 수입금지 조치 즉각 해제를 요청했습니다. 전문가들이 과학적 근거로 논의할 것을 강하게 촉구합니다."

일본 정부에서는 중국의 전면적인 금수 조치가 "예상 외의 강한 반응"이라며 당혹해하고 있다고 아사히 신문은 전했습니다.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의 최대 수입국이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일본의 수산물 수출액의 22.5%를 차지했는데, 2위 시장인 홍콩과 합하면 그 비중은 42%에 달합니다.

중국은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한 것이 "당연하고 꼭 필요한 조치"라며 "이 상황을 초래한 책임은 전적으로 일본에 있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양국 고위 외교관들이 설전까지 벌였습니다.

지난해 11월 태국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이후 대화 분위기가 조성됐던 두 나라 관계는 지난달 국제원자력기구의 보고서 발표 이후 경색 국면으로 돌아섰습니다.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오염수 처분 방법으로 대기 중 방출을 고려해 달라고 요구하는 등 해양 방류를 용인할 수 없다는 뜻을 거듭 밝혀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기시다 총리는 시진핑 주석에게 보낼 친서를 다음 주 중국을 방문하는 연립여당 공명당 대표에게 맡기겠다는 의향을 밝혔다고 NHK 방송이 전했습니다.

도쿄에서 연합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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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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