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성폭행 살인범’ 최윤종 檢 송치…“우발적이었다”

2023-08-25 64



[앵커]
신림동에서 피해자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최윤종이 오늘 오전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범행 동기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서슴없이 "우발적이었다"며 답했습니다.

송진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반팔, 반바지 차림에 검은 뿔테를 쓰고 경찰서는 나서는 남성.

신림동 산책로 성폭행 살인범 최윤종입니다.

지난 19일 구속영장실심사에 출석할 때는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렸지만, 이번에는 맨 얼굴로 카메라 앞에 나섰습니다.

범행 동기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망설임 없이 답했습니다.

[최윤종 / 신림동 성폭행 살인 피의자]
"(범행 왜 저질렀습니까?) 우발적이었습니다. (우발적으로 저질렀다고요?) 저도 모르겠습니다."

이어 피해자를 살해할 마음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윤종 / 신림동 성폭행 살인 피의자]
"(처음부터 살해하려고 한 겁니까?) 아 그건 아니에요.
(피해자 결국 사망했는데 하실 말씀 없으십니까?) 정말 죄송하게 생각해요."

최윤종은 지난 17일 관악구 신림동의 한 공원에서 일면식 없는 여성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CCTV가 없는 곳을 범행 장소로 골랐다고 진술한 최윤종은 범행을 저지르기 전 살인예고, 성폭행, 살인 등과 관련된 기사를 열람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윤종은 수사 초반에는 성폭행 혐의만 인정하고 살인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1차 부검 결과 피해자의 직접 사인이 질식사로 나왔고, 최윤종 역시 "피해자의 목을 졸랐다"고 시인했습니다.

이에 경찰은 최윤종을 강간치사가 아닌 강간살인 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사건을 넘겨 받은 서울중앙지검은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철저하게 보완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송진섭


송진섭 기자 husband@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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