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바그너그룹 수장 프리고진의 죽음 하루 만에 유족에게 애도를 표했습니다.
하지만 프리고진 일행의 비행기가 미사일에 격추됐다는 목격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은 내부 폭발물을 이용한 암살로 보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상순 기자입니다.
[기자]
프리고진의 죽음 하루 만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침묵을 깼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비행기 사고에 대해선 우선 사망자들의 유족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합니다. 정말 비극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유능한 사업가 프리고진이 실수도 했다면서도 우크라이나에서의 공적은 치하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사고 사망자들이 우크라이나에서 나치와의 싸움에서 크게 공헌한 점을 언급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기억하고 잊지 않을 것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그러면서 프리고진과 바그너그룹 핵심 등 10명 전원이 숨진 비행기 추락 사고에 대한 수사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사고 직후부터 비행기가 격추됐고 그 배후는 푸틴 대통령이라는 추측이 나왔습니다.
목격담도 그렇습니다.
[아나스타샤 부카로바 / 주민 : 가게에서 아이들과 함께 걸어오다가 비행기가 날고 있는 걸 봤는데요. 꽝 소리가 나며 하늘에서 폭발하더니 추락하기 시작했어요.]
전문가들은 푸틴 대통령이 반란군을 한꺼번에 처단했다고 봅니다.
[드미트리 오렉신 / 리가 자유대학 교수 : 한 명만 제거하는 것이 충분하지 않았던 건 확실합니다. 프리고진이 없을 경우에 대비한 플랜 B가 있을 수 있고, 이것이 푸틴에게 좋을 게 없기 때문에 핵심 측근들을 없애야 합니다.]
서방국가들은 애초부터 냉소적이었습니다.
[아날레나 베어보크 / 독일 외무장관 : 죽음과 의문투성이의 자살, 결코 설명이 안 되는 창문 추락사고 등 푸틴의 러시아에서 벌어지는 패턴을 알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옛 본부 'PMC 바그너 센터'에는 추모 장소가 마련됐습니다.
바그너그룹 용병 일부는 사망한 프리고진이 지휘관 이상의 존재였다며 애통해 하기도 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참전 바그너그룹 용병 : 아버지를 잃은 것 같습니다. 프리고진은 우리에게 전부였어요. 그가 무슨 말을 할지 모두가 언제나 기다렸습니다.]
미국은 프리고진의 사망과 관련해 미사일 피격은 아... (중략)
YTN 이상순 (s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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