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프리고진, 유능했지만 실수도...유족에 애도" / YTN

2023-08-24 53,536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바그너그룹 수장 프리고진의 죽음 하루 만에 유족에게 애도를 표했습니다.

하지만 프리고진 일행의 비행기가 미사일에 격추됐다는 목격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은 내부 폭발물을 이용한 암살로 보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상순 기자입니다.

[기자]
프리고진의 죽음 하루 만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침묵을 깼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비행기 사고에 대해선 우선 사망자들의 유족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합니다. 정말 비극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유능한 사업가 프리고진이 실수도 했다면서도 우크라이나에서의 공적은 치하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사고 사망자들이 우크라이나에서 나치와의 싸움에서 크게 공헌한 점을 언급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기억하고 잊지 않을 것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그러면서 프리고진과 바그너그룹 핵심 등 10명 전원이 숨진 비행기 추락 사고에 대한 수사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사고 직후부터 비행기가 격추됐고 그 배후는 푸틴 대통령이라는 추측이 나왔습니다.

목격담도 그렇습니다.

[아나스타샤 부카로바 / 주민 : 가게에서 아이들과 함께 걸어오다가 비행기가 날고 있는 걸 봤는데요. 꽝 소리가 나며 하늘에서 폭발하더니 추락하기 시작했어요.]

전문가들은 푸틴 대통령이 반란군을 한꺼번에 처단했다고 봅니다.

[드미트리 오렉신 / 리가 자유대학 교수 : 한 명만 제거하는 것이 충분하지 않았던 건 확실합니다. 프리고진이 없을 경우에 대비한 플랜 B가 있을 수 있고, 이것이 푸틴에게 좋을 게 없기 때문에 핵심 측근들을 없애야 합니다.]

서방국가들은 애초부터 냉소적이었습니다.

[아날레나 베어보크 / 독일 외무장관 : 죽음과 의문투성이의 자살, 결코 설명이 안 되는 창문 추락사고 등 푸틴의 러시아에서 벌어지는 패턴을 알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옛 본부 'PMC 바그너 센터'에는 추모 장소가 마련됐습니다.

바그너그룹 용병 일부는 사망한 프리고진이 지휘관 이상의 존재였다며 애통해 하기도 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참전 바그너그룹 용병 : 아버지를 잃은 것 같습니다. 프리고진은 우리에게 전부였어요. 그가 무슨 말을 할지 모두가 언제나 기다렸습니다.]

미국은 프리고진의 사망과 관련해 미사일 피격은 아... (중략)

YTN 이상순 (s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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