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염수 배출하자 中 수산물 수입 전면 중단
中 금수 조치, 기존 10개 현 → 日 전역 확대
7월부터 100% 방사능 검사…日 수산물 수입 53%↓
홍콩·마카오 금수 조치, 기존 4곳 → 10곳 확대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강행하자, 중국은 즉각 규탄 담화를 냈습니다.
일본 수산물 수입 전면 중단이라는 초강수도 뒀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끝내 바다로 배출되자, 중국은 일본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2011년부터 이어진 후쿠시마 주변 10개 현에 대한 수입 금지 조치가 일본 전역으로 확대된 겁니다.
지난달, 중국이 일본 수산물에 대한 100% 방사능 검사에 돌입하면서 수입량은 이미 반토막 난 상태.
홍콩과 마카오도 예고한 대로 일본 수산물 수입 중단 지역을 기존 4곳에서 10곳으로 확대했습니다.
일본 농수산품 수출 가운데 중국 본토의 비중은 20.8%, 홍콩은 15.6%로 각각 1위·2위를 차지합니다.
[체친완 / 홍콩 환경부 장관 :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일본 각 지역의 식품 수입을 금지할 계획입니다.]
일본의 방류 강행 직후 중국 외교부 대변인 명의의 규탄 담화도 나왔습니다.
주중 일본 대사를 불러 항의했을 때처럼 매우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행동이란 비난이 담겼습니다.
[왕원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원자력 사고 오염수를 해양에 인위적으로 방류한 전례가 없고, 공인된 처리 기준도 없습니다.]
TV와 인터넷으로 후쿠시마 원전 주변 화면이 생중계될 만큼 중국인들의 관심도 뜨거웠습니다.
240일 뒤면 중국 해안에 닿을 거란 분석에 오염수 방류가 온종일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했습니다.
14개 성시에 걸쳐 있는 중국 연해 지방, 6억 명 넘는 인구와 전체 GDP의 60%가 몰린 도회지입니다.
일본의 오염수 배출에 맞서 수산물 전면 수입 금지라는 초강수를 둔 배경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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