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방류' 항의시위…일본 대사관 진입 시도
[뉴스리뷰]
[앵커]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전국 곳곳에서는 환경단체 등의 항의 집회가 열렸습니다.
진보 성향단체 대학생들은 일본 대사관에 진입해 시위를 벌이려다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문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바다 생태계 파괴하는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한다 (반대한다, 반대한다, 반대한다!)"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에 환경단체 등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저장탱크의 오염수에는 제거하지 못한 방사선 물질이 많지만, 도쿄전력과 일본 정부는 임박한 이 시간에도 다양한 핵종이 얼마나 방출될지 기본적인 정보조차 (제공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들 단체는 또 우리 정부가 해양 방류 문제에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방치해왔고, 어업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시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제는 대한민국 어민들과 시민들, 전 세계 노동자 민중들이 그 생존권을 위협당하고 있습니다."
광주와 부산, 전북 지역에서도 오염수 방류를 규탄하는 항의 집회가 열렸습니다.
이들은 일본 오염수 방류가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고 세계 시민의 건강권을 위협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해양 생태계와 인류에게 장기적으로 악영향을 미치는 해양 투기를 결정한 일본 정부를 규탄하고,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 일정을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
진보성향 단체 소속 대학생들은 일본 대사관에 진입하려다 현장에서 16명이 연행되기도 했습니다.
이들 학생은 앞서 일본대사관 앞에서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한다"며 항의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일본 정부가 본격적으로 오염수를 방류하기 시작하면서 환경단체나 진보성향 단체의 시위가 격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문승욱입니다. (winner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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