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에서 처리된 오염수를 이르면 오늘 1시부터 방류하기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어민단체와 인접국 등 국내외 반발이 여전해서, 적잖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후쿠시마 현지에 나가 있는 YTN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수현 기자!
[기자]
일본 후쿠시마에 와있습니다.
지금 있는 곳이 후쿠시마 어디쯤입니까?
[기자]
여기는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서 30여 km 떨어진 이와키시의 어촌 마을입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오늘 개시될 예정인 가운데, 이곳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어민들이 일터로 오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오늘 오후 1시 방류를 시작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는데요.
오전 10시 도쿄전력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어서 관련 발표가 주목됩니다.
도쿄전력은 그제와 어제 오염수 방류 준비 작업을 진행했고 사실상 마친 것으로 보입니다.
오염수를 바닷물에 희석한 뒤 표본을 채취해 삼중수소 농도를 측정하는 작업인데요.
먼저 오염수 1톤을 희석 설비로 보내, 바닷물 천2백 톤과 혼합해 대형 수조에 담았습니다.
이어 수조에서 채취한 표본의 삼중수소 농도가 방류 기준치인 리터 당 1,500베크렐 이하인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 기준치 밑돌고 기상 상황만 괜찮으면 오염수 방류는 계획대로 개시될 예정인데, 아직까지 기상 여건은 양호해 보입니다.
앞으로 구체적인 방류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일본 정부는 단계적으로 신중하게 방류를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2051년까지, 앞으로 28년 안에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제1 원전에 보관 중인 오염수는 134만 톤에 이르는데요.
우선 오늘부터 하루 460톤의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해 방류하는 작업을 17일간 진행할 예정입니다.
그렇게 해서 일차적으로 7,800톤을 바다로 흘려보내고, 내년 3월까지는 총 3만 천2백 톤 가량을 방류할 것으로 도쿄전력은 내다봤습니다.
국내외 반발이 적지 않은 만큼 일본 정부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죠?
[기자]
일본 정부는 불안을 해소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일본 환경성은 방류 후 바닷속 삼중수소 농도를 정기적으로 측정해 공개하기로 했고요.
수산청도 오염수를 배출하는 해저터널... (중략)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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