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북송금' 이재명 30일 소환 통보...출석일 신경전 / YTN

2023-08-23 0

백현동 조사 엿새 만…'제 3자 뇌물' 피의자 신분
김성태 "이재명도 대북송금 알았다" 거듭 주장
'의혹 부인' 이재명 "당장 출석할 것" 맞서
검찰, 이 대표 조사 뒤 9월 회기 중 영장 전망


쌍방울그룹의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오는 30일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24일) 바로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검찰이 예정대로 조사하겠다며 선을 그으며 출석일을 놓고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태원 기자입니다.

[기자]
쌍방울그룹의 대북송금을 수사하는 수원지검이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오는 30일 소환 조사를 통보했습니다.

백현동 특혜 의혹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조사받은 지 엿새만으로, 이번엔 제 3자 뇌물 혐의 피의자 신분입니다.

앞서,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과 위례·대장동 개발 의혹, 백현동 특혜 의혹 등으로 조사받은 데 이어 이번이 올해 들어 5번째입니다.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사건은 지난 2019년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요청으로, 당시 도지사였던 이 대표의 방북 비용 등 8백만 달러를 북한에 대납했다는 의혹입니다.

앞서, 지난 2월 대북송금 의혹으로 구속기소 된 김 전 회장은 이 대표와 연관성을 주장해왔습니다.

대북송금을 결정할 때마다 이 전 부지사를 거쳐 이 대표와 통화한 만큼 대납 사실을 알았을 거라는 겁니다.

대납해준 이유에 대해선 경기도가 쌍방울의 대북사업을 도와주기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약속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전 부지사도 부인해오던 입장을 지난 6월 뒤집어 쌍방울에 이 대표의 방북을 신경 써달라고 말했고, 이를 이 대표에게 보고했다고 검찰에 말했습니다.

핵심 당사자 진술이 잇따라 나오면서 검찰 수사는 이 대표를 겨누고 있지만, 이 대표는 자신이 입건된 데 대해 "황당한 얘기" 라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또, 검찰이 오는 30일 출석을 통보한 데 대해선 다음 주엔 당무로 시간을 내기 어렵다며 당장 오늘(24일) 출석하겠다고 맞섰습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쌍방울 사건 관련 조사에 당당히 응하겠다. 검찰은 다음 주에 조사를 희망하고 있지만, 당무 등으로 전혀 시간을 낼 수 없다.]

이에 대해 검찰은 이 대표 측에 유선과 서면으로 이미 통보했다며, ... (중략)

YTN 김태원 (woni04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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