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속 동결 유력...환율·가계부채 우려는 여전 / YTN

2023-08-23 20

한국은행이 내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이번에도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환율과 가계 빚 오름세가 걱정이지만, 중국발 위기에 하반기 경기 회복이 불투명해졌기 때문입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월부터 연 3.5%에 묶인 기준금리가 이번에도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불씨가 살아있긴 하지만 물가 둔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중국발 위기로 우리 경기 회복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5연속 동결 전망을 높였습니다.

최대 무역국인 중국 경제 부진에 하반기 수출이 크게 반등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진 겁니다.

금리 동결과 함께 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보다 낮출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이윱니다.

[이상호 /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조사팀장 : 중국에 대한 (우리나라) 수출 증가 기여도가 둔화하면서 저희 기관은 1.3%로 (성장률을) 예상했는데, 한은에서는 아마 1% 초반대로 하향 조정하는 것은 불가피하지 않느냐….]

다만 연고점에 다가선 환율 오름세는 변수입니다.

중국 침체에 따른 위안화 약세에 원화 값도 떨어지고 있는데, 앞으로가 더 문제입니다.

미국 긴축 기조가 계속된다면 한미 금리 차가 더 벌어져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 환율이 더 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1,060조 원을 훌쩍 넘어선 가계 빚 오름세도 부담입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지난달) : 미 연준이 과연 금리를 몇 번 더 올릴지, (또) 가계 부채가 어떻게 움직일지 이런 것들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금리를 올려둘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

이 같은 점을 고려해 지난달 한국은행은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에 선을 긋기도 했습니다.

이에 이번에도 금리 동결 발표와 함께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둘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란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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