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17일 발생한 신림동 산책로 살해범의 신상 정보가 공개됐습니다.
30살 최윤종입니다.
실제 얼굴과 신분증 사진이 달라서 논란이 컸던 머그샷을 이번처럼 최근 사진을 찍어 공개한 건 2년 만입니다.
장호림 기자입니다.
[기자]
더벅 머리에 검정색 뿔테 안경을 쓰고 정면을 응시하는 남성.
지난 17일 서울 신림동에서 30대 여성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30살 최윤종입니다.
경찰은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최윤종의 이름과 얼굴, 나이를 공개했습니다.
경찰은 범행이 잔인하고 피해 역시 중대하며, 국민 불안, 유사 범행 예방효과를 고려해 공개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공개된 사진 속 최윤종은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을 때와는 딴판입니다.
[최윤종 / 피의자 (지난 19일)]
"(너클 낀 것에 살해의도 있었는지?) 없었습니다. (범행 언제부터 계획했는지) 그건 모르겠습니다."
최윤종은 어제 이른바 '머그샷'으로 불리는 체포 후 인상착의 사진을 공개하는 데도 동의했습니다.
최윤종은 특별한 경찰의 설득 없이 머그샷을 공개하는데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형적인 은둔형 외톨이로 분류되는 최윤종은 군 복무 당시 부대를 무단으로 이탈해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고, 결국 적응을 하지 못해 입대 넉 달 만에 전역했습니다.
지난 2015년엔 우울증 등으로 정신과 진료를 받은 이력도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최윤종에게 살인의 고의가 있었는지 등 보강 수사를 진행한 뒤 모레 사건을 검찰에 넘길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장호림입니다.
영상편집:이승은
장호림 기자 holic@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