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염수 방류가 임박하면서 수산시장 분위기는 무겁게 가라앉았습니다.
상인들은 뚝 떨어질 매출이 걱정이고, 소비자들도 수산물 먹어도 되는지 여전히 고민입니다.
박지혜 기자가 현장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수산시장 상인들은 오염수 방류 소식에 한숨이 먼저 나옵니다.
[A씨/ 노량진 수산시장 상인]
"손님들이 오셔서 먹어도 되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 많아요. (손님이) 많이 줄어들었죠. 거의 없잖아요. 3분의 1도 안되지."
[B씨/ 노량진 수산시장 상인]
"(방류) 소리 나올 때, 한 달 반 전부터 그랬어. 손님이 안 와. 대통령도 방류 빨리하라고 하는데 우리가 무슨 힘이 있어."
소비자들은 걱정이 앞섭니다.
[조원희·김종서 / 경기 의정부]
"미리 오늘 왔어요. 오늘은 안심이 조금이라도 되지 않나 해서, 게하고 전복하고…일본 국민들도 걱정하고 반대하잖아요. 당연히 우리는 더 걱정이 되고."
우리 수산물은 안심해도 된다는 정부 발표를 믿어도 봅니다.
[최순자 / 서울 영등포구]
"(우려를) 전혀 무시할 수는 없지만, 과학자들을 안 믿으면 어떻게 해요. 국내에 금방 오는 게 아니고 몇 년 뒤에 온다면서요. 그러면 많이 희석되겠죠."
활기차던 부산 자갈치시장도 분위기가 무겁습니다.
[이기재 / 부산 자갈치시장 상인]
"5월 달부터 장사가 영 안돼요. 잘 오던 사람들도, 세 번 올 손님도 한번 올 듯 말듯하고. 너무 먹고 살기 힘듭니다."
오염수 이슈에 손님 발길이 뚝 끊긴 수산시장, 상인들은 우리 수산물은 안전하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금봉달 / 부산 자갈치시장 본부장]
"우리 어민들은 정치권의 무모한 정쟁화를 염려하지, 우리 정부의 후속 검증을 믿습니다. IAEA 검증 결과를 믿습니다."
[차덕호 / 노량진 수산시장 상인회장]
"과학적 근거를 뒷받침해서, 안전하기 때문에 저도 먹고, 저희 가족도 먹고, 우리 모두가 먹을 수 있는 겁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영상취재 : 박찬기 김현승(부산)
영상편집 : 박혜린
박지혜 기자 sophia@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