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장 후보자 이균용 지명…산업장관 후보자에 방문규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내달 퇴임하는 김명수 대법원장의 후임으로 이균용 부장판사를 후보자로 지명했습니다.
또 산업부 장관을 교체하고 차관급 인선을 발표하는 등 올해 들어 두 번째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윤 대통령은 보수 성향으로 알려진 이균용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신임 대법원장 후보자로 지명했습니다.
서울대 법대 출신인 이 후보자는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서울남부지법원장, 대전고법원장 등을 역임했고 지난해 윤석열 정부 첫 대법관 후보로 추천된 바 있습니다.
"원칙과 정의, 상식에 기반해서 사법부를 이끌어나갈 대법원장으로 적임자라고 판단합니다."
이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거쳐 국회 본회의 임명동의안 표결에서 과반 찬성표를 얻어야 대법원장으로 임명될 수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장·차관급 인사도 발표됐습니다.
신임 산업부 장관에 지명된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은 기획재정부 2차관과 복지부 차관, 한국수출입은행장을 역임한 대표적인 경제통 관료입니다.
"우리 산업과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주도해나갈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방 후보자 후임으로는 방기선 기재부 1차관이 내정됐는데, 역시 기재부 차관보, 아시아개발은행 이사를 역임하는 등 경제 분야를 맡아왔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이 우리나라 정책 하나하나에 모두 스며들어서 잘 구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경제통 인사를 중용한 배경에 대해 "윤 대통령이 '이제부터 국정의 중심은 경제'라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차관급에서는 김병환 현 대통령비서실 경제금융비서관이 기재부 1차관에 내정됐고, 행정안전부 차관에 고기동 현 세종특별자치시 행정부시장,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에 이한경 재난관리실장, 또 오송지하차도 사고로 책임론이 일었던 행복청장이 경질돼 김형렬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 이사장이 새로 내정됐습니다.
대통령실은 잼버리 사태로 비판받았던 여성가족부 등 추가 개각 가능성에 대해 "이번 달 중 연달아 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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