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가계 빚이 3분기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특히 부동산 경기 회복 기대감에 주택 수요가 늘어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엄윤주 기자!
[기자]
한국은행에 나와 있습니다.
지난 1분기만 하더라도 가계 빚이 사상 최대로 감소했는데, 다시 늘어났군요?
[기자]
올해 2분기에만 10조 원 가까이 불어났습니다.
한국은행 자료를 보면 올해 2분기 가계신용 잔액은 1,862조 8천억 원으로 1분기보다 9조 5천억 원 늘어났습니다.
특히 가계 신용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잔액 기준 1,031조 2천억 원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세우면서 전체 가계 신용을 끌어올린 겁니다.
증가 폭도 1분기의 3배를 웃돌았습니다.
무엇보다 주택 거래 회복 영향으로 가계 대출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 큽니다.
실제 전국 주택매매 거래량은 지난해 4분기 9만 1,000가구에서 올해 1분기 11만 9,000가구, 올해 2분기 15만 5,000가구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반면,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 대출은 1분기보다 4조 원 줄며 7분기 연속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감소 폭이 한 분기 만에 10조 원 넘게 급감했습니다.
5월 가정의 달과 같은 계절적 요인과 함께 주식 투자 자금으로 활용되는 증권사 신용 공여가 늘어나면서 감소세가 둔화한 겁니다.
여기에 카드를 쓰고 아직 대금을 납부하지 않은 경우도 사실상 빚으로 잡히는데요.
이걸 판매 신용이라고 하는데, 캐피탈업계 등 할부 금융회사의 리스크 관리 강화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줄긴 했지만, 신용카드 사용액이 늘면서 전체 판매신용 감소액은 1분기보다 5분의 1 넘게 축소했습니다.
이처럼 높은 금리에도 가계 빚 감소세가 불과 두 분기 만에 끝나면서 한국은행도 추이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일단, 한국은행은 2분기 가계 신용 증가 규모가 과거 2020∼2021년 분기별 30조 원 이상 증가했던 시기와 비교하면 높은 편은 아니지만, 작지 않은 규모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다시 가계 대출이 증가로 전환한 만큼 한국은행과 정부, 관계 당국이 GDP 대비 가계 부채 비율이 더 높아지지 않도록 단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향후 가계 대출 흐름에 대해서는 주택 경기 회복 양상과 ... (중략)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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