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아기 7명을 연쇄 살해해 영국 사회를 충격에 빠뜨린 30대 간호사가 종신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영국 법원은 계획적이고 잔인한 살해범이 가석방 없이 평생을 감옥에서 보내도록 판결했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영국 법원은 아기 7명을 살해하고 6명을 살해하려고 시도한 간호사 루시 렛비에게 종신형을 선고했습니다.
법원은 범죄의 심각성에 따라 렛비가 가석방 등 조기 석방 없이 평생을 감옥에서 보낼 것을 명령했습니다.
[제임스 고스 / 맨체스터 형사법원 판사 : 당신에게 종신형을 선고합니다. 범죄가 너무나 심각하기 때문에 조기 석방이 적용되지 않도록 명령합니다.]
33살의 피고는 현대 영국에서 최악의 아동 살해범이자, 4번째 여성 종신수로 기록됐습니다.
렛비는 2015년 6월부터 약 1년간 잉글랜드 북부의 병원 신생아실에서 일하며 남아 5명과 여아 2명을 살해했습니다.
아기 몸에 공기를 주입하거나 인슐린을 투여했고, 우유를 강제로 먹였습니다.
쌍둥이를 모두 살해하거나 세쌍둥이 중 둘을 희생시키기도 했습니다.
살아남은 아이들도 심각한 장애를 갖게 됐습니다.
[제임스 고스 / 맨체스터 형사법원 판사 : 가장 작고 가장 취약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삼은 잔인하고 계산적이며 냉소적인 아동 살해 범죄였습니다.]
렛비는 선고 공판 참석을 거부했습니다.
이에 영국 총리는 살인자들이 선고 때 꼭 출석하도록 법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리시 수낵 / 영국 총리 : 이런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자들이 피해자들을 마주하지 않는 것은 비겁합니다. 그런 일이 없도록 법을 바꾸려고 합니다.]
경찰은 렛비가 과거 근무한 병원 2곳에서도 아기 수십 명을 더 해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펴고 있습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영상편집 임종문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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