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성폭행 살인 사건으로 숨진 피해자에 대한 부검 결과, 질식해 숨진 것으로 보인다는 1차 구두 소견이 나왔습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오늘(2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통해 피해자 시신 부검을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목 졸림에 의한 질식사가 인정된다는 부검의 구두 소견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머리 부분의 충격으로 인한 상당량의 뇌출혈도 확인됐습니다.
피해자는 지난 17일, 서울 신림동에 있는 공원 둘레길에서 일면식 없는 30살 남성 최 모 씨의 폭행에 크게 다쳐 치료받다 그제(19일) 숨졌습니다.
최 씨는 앞서 경찰 조사에서 금속 재질 둔기인 너클로 피해 여성을 폭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범행 당시 최 씨가 피해자가 숨질 수 있다는 것을 예상했다고 보고, 살인의 미필적 고의를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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