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청문보고서 채택 위한 국회 과방위 미개최
민주당 의원들만 모여 "이동관 부적격" 성토
與 "안건 협의 안 됐다" vs 野 "與, 합의 어겨"
"결정적 결격 사유 없다 vs 수사 받아야 할 사람"
지난주 금요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마친 국회가 청문 보고서를 채택해야 하는 시한이 바로 오늘(21일)입니다.
하지만 이 후보자에 대한 여야의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리면서 보고서 채택 논의를 위한 회의조차 파행을 빚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경수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오늘이 청문 보고서 시한인데 여야 협의가 잘 안 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청문 보고서 채택을 위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는 결국, 열리지 않았습니다.
오전에 민주당 의원들만 모인 가운데 이 후보자가 부적격하다고 성토했습니다.
민주당은 애초 오늘 청문 보고서 채택을 논의하자던 합의를 국민의힘이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보고서 채택 여부 등 회의 안건 협의가 안 됐는데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회의 개최를 요구한다며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또, 이 후보자가 결정적 결격 사유가 없다는 여당과 방송 개입과 아들 학교폭력 무마 의혹 등으로 수사를 받아야 할 사람이라는 야당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주당은 지난 몇 달 반복되어 온 이야기들을 되풀이하며 후보자에 대한 비난과 인신공격을 이어갔을 뿐 결정적 결격 사유를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공영방송 정상화하라는 것은 국민 다수의 명령이며 풍부한 경험을 갖춘 이동관 후보자는 역할을 잘 수행할 적임자입니다.]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과방위 야당 간사) : 이동관 씨는 낙마 사유가 벌써 6가지 7가지가 되는 겁니다. 이동관 후보자가 YTN 기사가 일방적인 허위 사실을 했다고 해서 5억 손배소를 걸었어요. 언론을 상대로 방통위원장 후보자가 보도에 대해서 협박을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죠.]
결국, 오늘 청문 보고서 채택이 불발될 가능성이 큰데,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체 않고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재송부 기한 안에도 보고서 채택이 안 되면 대통령이 이 후보자를 그대로 임명할 수 있는데, 현재 방통위원들 임기가 얼마 남지 않... (중략)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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