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오늘 UFS 연합연습 돌입…북한 도발 가능성
[앵커]
한미 군 당국은 오늘(21일)부터 하반기 연합 군사연습을 시작합니다.
변화된 안보 상황을 반영한 새로운 연습 시나리오에 따라 실시되며 대규모 연합 기동훈련도 진행됩니다.
북한은 한미연합연습에 반발해 잇단 무력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가 이달 31일까지 1부와 2부로 나눠서 실시하는 연합연습 명칭은 '을지 자유의 방패'(UFS)로, 우리 정부 주도의 '을지연습'과 연계해 국가총력전 수행 능력을 향상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한미는 고도화된 북한 핵·미사일 능력과 변화된 안보 상황, 우크라이나 전쟁 교훈까지 반영하는 등 UFS 연습 시나리오를 전면 개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이 전시나 유사시에 유포할 수 있는 가짜정보 대응 매뉴얼도 처음으로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미는 UFS 연습 기간 다양한 종류의 대규모 연합 실기동훈련도 병행합니다.
"30여 개의 야외 기동훈련을 실시하여 부대별, 제대별로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시킬 것입니다. 소대급 훈련에서부터 여단급 훈련에 이르기까지 육·해·공·해병대가 참여할 것이며…"
이번 한미연습에는 처음으로 미국 본토와 주한미군의 우주군도 참가해 다양한 영역에서의 작전 수행 능력을 배양합니다.
UFS 연습에는 또 영국, 캐나다 등 유엔사 회원국들도 참가하며 중립국감독위원회는 정전협정에 따라 연습 과정을 확인합니다.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한미연습 등을 겨냥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비롯한 여러 종류의 도발을 준비하는 징후가 식별되고 있다고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최근 고체(연료) 미사일 생산시설에서도 차량 활동이 이례적으로 활발해지고 있고, 전술핵 탑재 가능한 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합동훈련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미 군 당국은 연합연습 기간 북한의 무력도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북 감시·대비 태세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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