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이 내년 2차 회의를 주최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혔습니다.
서울 개최를 두고 세 나라가 조율할 예정입니다.
대통령실은 한미일 협력체가 미국 주도로 발족한 다른 협의체인 '오커스'나 '쿼드'와 비교해 가장 종합적이고 응집력이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소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밀착'의 8시간을 보내고 자정 넘어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
SNS에 올린 글에서 한미일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며, 세 나라 사이 공유된 비전과 새로운 정신으로 캠프 데이비드를 떠날 수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공동기자회견에서 언급한 대로 다음에는 한국에서 한미일 정상회의를 열고 싶다는 희망을 거듭 밝혔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한미일 공동기자회견) : 바이든 대통령님의 환대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다음에는 한국에서 우리 세 정상이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2차 한미일 정상회의 주최를 제안한 셈인데, 이를 두고 세 나라는 조율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YTN에 이번 회의는 미국에서 했고, 지난 5월엔 히로시마에서 만났으니 다음엔 우리 차례가 자연스럽다면서 장소는 서울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세 나라 정치 일정을 고려하겠지만, 전적으로 대선을 앞둔 바이든 대통령에 맞추게 될 것이라며 내년 11월 미국 대선이 치러지는 만큼 하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 성과에 대해 또 다른 고위 관계자는 미국 주도로 발족했던 미국, 영국, 호주의 외교안보 협의체 '오커스'와 미, 일, 호주, 인도의 안보협의체 '쿼드'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오커스, 쿼드의 협력 의제는 한두 가지에 불과하지만, 한미일 협력체는 안보, 경제, 기술, 사회 보건 등까지 종합적으로 포괄할 뿐 아니라 가장 응집력이 크다는 겁니다.
대통령실은 특히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전선을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 일본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반열에 올랐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이도운 / 대통령실 대변인 : 세상의 맨 앞에 서서 미국, 일본 같은 나라와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세계를 이끌어가는 위치에 와 있다, 이것을 깨닫게 됩니다. 어떻게 보면 우리 스스로 봐도 좀 놀라운 일이 아닌가….]
전쟁 등 국가비상사태... (중략)
YTN 박소정 (sojung@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308202055588978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