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쿠시마 원전부터 찾아…이달 말 오염수 방류할 듯

2023-08-20 8,442



[앵커]
한미일 정상회의를 마치고 일본으로 돌아간 기시다 총리는 첫 일정으로 후쿠시마 원전을 방문했습니다.

오염수 방류 시점이 이달 말로 유력시되는 분위기입니다.

도쿄에서 김민지 특파원입니다.

[기자]
안전모를 착용한 기시다 총리가 후쿠시마 제1원전 내부에 들어섭니다.

오염수를 정화하는 다핵종제거설비, 알프스도 살펴봅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농도에 맞춰서 양도 제어한다는 것이죠."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회의를 마치고 어젯밤 늦게 귀국한 기시다 총리가 재작년 10월 총리 취임 뒤 처음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설비까지 시찰했습니다.

방류 개시 시점과 관련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오염수 방류의) 구체적 시기는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오염수의) 해양 방출은 원전 폐로와 후쿠시마 부흥을 위해 절대 미룰 수 없는 과제입니다."

미일 정상회담에서 오염수 대응에 대해 지지를 받은 기시다 총리는 어민들에게 소문 피해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2천 8백억 원의 기금도 마련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오염수 방류를 위한 국내외 여건을 막바지로 갖추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됩니다.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국 측에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려고 했지만 의제로는 다루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내일 일본 어민 대표 단체를 만나 오염수 방류 계획을 직접 설명합니다.

모레 각료회의를 열어 오염수 방류 시기도 최종 결정할 방침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시기를 놓고 후쿠시마 연근해 저인망 어업이 시작되기 전인 이달 말을 유력하게 내다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최창규


김민지 기자 mettymo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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