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단체관광' 열렸다…'과잉 관광' 부작용 고심
[앵커]
서울시가 중국인 단체 손님 맞이 준비에 나섰습니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관광객을 유치하는 한편 과잉 관광으로 발생할 수 있는 시민들의 불편도 줄이겠다는 생각입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맞을 준비로 바쁜 명동 거리.
중국어 간판들은 6년 만의 관광 재개를 실감케 합니다.
서울시도 재빠르게 손님 맞이 준비에 나섰습니다.
특히 체험 위주의 관광을 즐기는 젊은 층을 공략할 계획인데,
중국 최대 명절인 중추절과 국경절에는 특별 환대 행사도 진행합니다.
중국 현지의 결제 시스템과 호환 가능한 국내 가맹점을 늘리는 한편, 관광객들의 발길을 끊게 만드는 '바가지 요금' 근절을 위한 가격표시제 의무 지역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관광객이 급격하게 몰리면서 발생하는, 이른바 오버투어리즘 부작용을 관리하는 방안도 함께 내놨습니다.
새 상품을 발굴해 관광객을 분산하고 관광버스 하차 지점 지정, 방문 시간과 예절 준수 등을 적극 안내하기로 했습니다.
"북촌 같은 경우 기존에 오버투어리즘이 발생되는 지역으로…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동시에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관광객 3천만 명 달성 의지를 드러내는 서울시로선 이번 단체 관광 허용이 주요 분기점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일본이 벌써 7~8년 전에 3천만을 했거든요. 우리가 3천만 못할 이유가 없고요. 관광 수입으로 벌어들이는 GDP의 비율이 보통 10%정도 되고요. 관광 선진국은 20%도 됩니다. 우리는 2.7%, 그러니까 갈 길이 먼 거죠."
관광객과 주민이 모두 만족하는 지속 가능한 관광 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지 서울시의 역량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중국 #관광 #서울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