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2호선 '흉기소동'...범행 예고 여중생 검거 / YTN

2023-08-19 11,485

서울 지하철 2호선 열차 안에서 날카로운 소지품으로 주변 승객을 기습한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최근 흉기 난동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목포에서는 범행을 예고하는 글을 올린 중학생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하철 2호선 열차 안에서 경찰 여러 명이 한 남성을 제지합니다.

"(잠깐 내리시죠.) 뭐 이 XX놈아."

'흉기로 주변 승객들을 위협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50대 남성을 현장에서 체포한 겁니다.

열차에 타고 있던 이 남성은 갑자기 날카로운 소지품을 주변에 휘둘렀는데, 이 과정에서 가까이 있던 승객 2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었습니다.

[목격자 : 경찰 세 분이 서 있고 한 분은 무릎을 꿇면서 신발도 안 신은 상태에서 얼굴을 다 가린 상태에서 나이 드신 분이 끌려 나오더라고요. 저항하고.]

남성의 가방에서는 범행도구로 추정되는 금속이 달린 열쇠고리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특수상해 혐의로 남성을 체포하고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잇따른 흉기 난동 사건으로 시민 불안이 높아지는 가운데, 전남 목포에서는 한 여중생이 범행 예고 글을 올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14살 A 양은 자신의 SNS 계정에 '8월 19일 목포 평화광장에서 흉기 난동을 벌이겠다'는 내용의 게시글을 올렸다가 같은 날 바로 삭제했습니다.

다른 이용자들의 신고로 체포된 A 양은 경찰 조사에서 '꿈을 꾼 이야기를 올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신림역 흉기 난동 사건 이후 수백 건의 살인 예고 글을 조사했는데, 절반 정도는 10대 청소년이 작성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YTN 신지원입니다.





YTN 신지원 (jiwon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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