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상승 영향으로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이 6주째 올랐습니다.
당분간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동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성산동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천7백 원 중반, 경유는 천6백 원 중반까지 올랐습니다.
운전자들은 기름값 부담이 만만치 않습니다.
[권민경 / 서울 상암동 : 제가 한 2주 전만 해도 천6백 원 얼마에 넣었는데 지금 백 원 정도 더 오른 것 같아요. 그래서 기름 넣기가 너무 부담스럽기는 한데 거의 바닥이어서 넣기는 넣어야 돼요.]
이번 주 서울의 리터당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32.6원 오른 1,808.1원에 이릅니다.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도 지난 9일 10개월 만에 리터당 1,700원을 넘기는 등 6주째 상승 곡선을 보이고 있습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제일 쌌습니다.
경유 판매 가격은 지난주보다 62.3원 오른 천588.3원입니다.
일간 기준으로는 지난 17일 천601.41원을 기록하며 6개월 만에 천600원대를 돌파했습니다.
국제유가 오름세에 따라 국내 유가도 당분간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조상범 / 대한석유협회 대외협력실장 : 최근 2~3주간 국제 휘발유 국제 경유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그에 따라서 앞으로 2~3주간 국내 기름값도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제유가는 최근의 수요 증가에 비해서 산유국들의 감산 조치로 인해서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어서 당분간 앞으로 계속 우상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런 상황을 고려해 휘발유에 붙는 세금은 25%, 경유는 37% 깎아주는 조치를 10월 말까지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각종 물가 급등에 이어 유가마저 고공행진을 하면서 서민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촬영기자 : 심원보
영상편집 : 전자인
그래픽 : 범희철
YTN 이동우 (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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