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정상의 공동성명엔 남중국해에서의 위험하고 공격적 행동이란 표현과 함께 중국을 직접 비판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지원과 더불어 러시아에 강력한 제재를 가하겠다고 천명해 '한미일 대연합'이 북중러와 대립하는 구도를 뚜렷하게 드러냈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소정 기자입니다.
[기자]
캠프 데이비드 정신, 즉 한미일 정상의 공동성명엔 중국을 직접 겨냥한 문구가 담겼습니다.
남중국해에서 불법적 해상 영유권 주장을 뒷받침하는 중국의 위험하고 공격적인 행동"이란 서술과 함께
어떤 일방적 현상변경 시도에도 강하게 반대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일방적인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반대하고 주권존중, 영토 보존, 분쟁의 평화적 해결과 같은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힘에 의한 현상변경 반대는 그동안 한미일 정부가 각각 밝혔던 원칙론인데, 성명에서 에두르지 않고 중국을 정조준한 겁니다.
지난 2016년 네덜란드의 상설중재재판소가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판결했던 것을 법적 토대라고 규정하며 대만해협 문제의 평화적 해결도 촉구했습니다.
세 나라 정상은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 지원에 단합한다는 의지를 재확인하며 러시아에 강력한 제재를 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협력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러시아는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고 이미 지는 전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국제 제재를 통해 러시아에 책임을 물어야 할 것입니다.]
정상들은 또, 한미일 협력이 인도 태평양 지역 전체를 위한 것이자 구심점이라고 내세웠습니다.
구체적으로는 3자 인도 태평양 대화와 한미일 개발정책대화를 발족해 아세안과 태평양 도서국을 위한 개발협력 정책과 인도적 지원을 조율하기로 했습니다.
캠프 데이비드 원칙과 정신에서 북한 위협에 대한 세 나라의 공동 대응 능력 강화를 부각한 데 이어 공동성명에선 중국과 러시아를 향한 경고 메시지를 명시하면서 한미일 대 북중러 구도는 더욱 고착화하는 모습입니다.
이른바 한미일 대연합으로 국제질서가 새롭게 재편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박소정입니다.
촬영기자 : 김태운 ... (중략)
YTN 박소정 (soj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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