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육종 '전남 키위' 품종 ...유럽 시장 진출! / YTN

2023-08-18 51

전라남도 농업기술원이 병충해에 강하고, 품질도 좋은 키위 품종을 개발했는데요.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아 유럽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유럽 서부권을 시작으로.

앞으로 30년 동안 유럽 대부분 지역에 공급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기자]
프랑스에서 가장 큰 키위 협동조합, '소프뤼레그'입니다.

사람 키보다 큰 키위나무가 끝도 없이 펼쳐지고, 가지마다 키위가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이곳 프랑스 라바듀에서 재배하고 있는 키위는 전남 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신품종 키위, '해금'과 '해원'입니다.

황금빛 키위 품종 '해금'은 병충해에 강하고, 수확 시기가 빠른 '해원'은 열매가 큰 게 특징입니다.

[김영민 / 전남 농업기술원 연구사 : 해금은 2006년에 선발한 골드키위로서 궤양병에 강한 것이 특징입니다. 해원은 대과, 고당도 그린 키위로 기존 유럽 품종보다 신맛이 적은 것이 특징입니다. 이런 품질 특성을 인정받아 프랑스에서 시험재배를 추진했습니다.]

'해금'과 '해원'은 지난 2016년부터 프랑스에서 시범 재배를 통해 강한 내성과 뛰어난 품질이 입증됐습니다.

프랑스 대표 키위 회사, 소프뤼레그는 전남 농업기술원과 앞으로 30년 동안 유럽 27개국에 신품종 키위를 독점 공급할 수 있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프랑스 재배 단지를 찾은 전남 농업기술원은 '해금'과 '해원'이 잘 자라고 있는지를 점검하고, 기술 협력을 약속하는 업무 협약도 맺었습니다.

[라피테 / '소프뤼레그' 대표 : 우리는 신품종 키위가 유럽 시장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농민들이 제대로 수확하기까지 6~10년이 걸리겠지만, 신품종들이 좋다고 확신하기 때문에 유럽 소비자들은 매우 만족할 것입니다.]

현재 이탈리아와 그리스, 프랑스 등 유럽 서부권을 중심으로 80만 톤 이상의 키위가 생산됩니다.

'해금'과 '해원', 두 품종 모두 유럽에서 자라는 키위보다 맛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농가 보급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박홍재 / 전라남도 농업기술원장 : 우리나라의 키위 연구 역사에서 최초의 유럽 전통시장에 품종을 수출하는 사례이며, 이에 따라 국내 키위 연구 역량과 국제적 경쟁력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동유럽 국가에서도 키위 소비가 증가하는 추세여서 전라남도 농업기술원이 야심 차게 육종한 새로... (중략)

YTN 오선열 (ohsy5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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