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김성태, 사임 논란 김형태 변호사 명예훼손 고소
[뉴스리뷰]
[앵커]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최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재판에서 소동을 일으킨 김형태 변호사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김 변호사가 허위사실을 기재한 증거의견서를 유포했다고 이유에서입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최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재판에 변호인으로 출석했던 김형태 변호사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김 전 회장이 문제 삼은 건 김 변호사가 지난 8일 이 전 부지사의 재판 당시 재판부에 제출했다가 돌려받은 증거의견서입니다.
이 의견서에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관해 허위진술을 해달라'고 이 전 부지사를 압박했다"는 내용이 들어있습니다.
또 "과거 선거법 위반혐의로 재판을 받던 이 대표의 2심 재판부에 로비를 한 사실 등을 폭로하겠다고 이 전 부지사를 압박하고 회유했다"는 내용도 담겨있습니다.
김 전 회장은 "허위 사실을 마치 진실인 것처럼 기재한 증거의견서를 언론에 유포해 보도되도록 했다"고 고소이유를 밝혔습니다.
앞서 김 변호사는 이 전 부지사의 공판에 변호인으로 출석해 재판부에 이같은 내용이 담긴 증거의견서와 재판장 기피신청서를 냈습니다.
하지만 이 전 부지사가 증거의견서에 동의하지 않은 데다 다른 변호사의 조력을 받겠다고 하자 갑자기 사임계를 제출하고 중도 퇴정해 재판이 파행됐습니다.
검찰은 이날 공판이 공전된데 따른 책임을 물어 김 변호사에 대해 징계 개시신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 변호사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창립 멤버로 2020년 이재명 대표의 대법원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 때 변호인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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