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어젯밤 자정에서야 검찰 조사를 받고 나왔습니다.
지난 세 차례 소환 때보다 더 강하게 부인하고 조서도 살펴봤다는데요.
아무래도 구속영장 청구가 예상돼 있기 때문이겠죠.
검찰은 9월 초 구속영장을 칠 것으로 보입니다.
한동훈 법무부장관은 비회기 때 영장 치라는 이 대표를 향해 “특별대접을 요구한다”고 반발했습니다.
손인해 기자입니다.
[기자]
자정을 넘긴 시각 검찰 청사를 나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다시 한번,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한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진짜 배임죄는 용도 변경을 조건으로 땅을 팔았으면서 용도 변경 전 가격으로 계약한 식품 연구원이나 이를 승인한 국토부가 거기가 진짜 배임죄다."
피의자 신분으로 13시간 넘는 조사를 받은 이 대표는, 백현동 개발 사업자인 정바울 아시아디벨로퍼 회장과 관련한 질문에 "모르는 일"이라며 적극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 대표가 검찰 조서에 자신의 반박이 제대로 담기지 않은 점을 문제 삼으면서 조사는 자정을 넘겨 마무리 됐습니다.
이 대표는 앞으로 남은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조사에서도 이번 처럼 적극적으로 반론을 펼친다는 계획입니다.
검찰은 쌍방울 사건과 묶어 9월 초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전망입니다.
어제 이 대표가 구속영장 청구를 국회 비회기 때 하라고 한 말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곧바로 맞받았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범죄 수사를 받는 피의자가 마치 식당 예약하듯이 자기를 언제 구속해달라고 요구하는 건 누가 봐도 비정상적인 일이죠."
법조계에선 국회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뒤 구속심사가 열리면 법원의 부담이 커질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손인해입니다.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이혜진
손인해 기자 so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