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삼성이 전국경제인연합회에 재가입하는 일에 대해 "가입·미가입을 확정적으로 권고하지는 않고, 저희의 우려를 먼저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찬희 준감위원장은 오늘(18일) 오전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임시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위원장은 "만약에 가입했을 경우 전경련 정경유착 행위가 지속한다면 즉시 탈퇴할 것 등을 권고했다"고 했습니다.
이어 "전경련의 인적 구성이나 운영에 정치권이 개입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는 점이 가장 큰 우려 사항"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준법감시위는 임시회의에서 한국경제인협회로 새 출발 하는 전경련 합류와 관련해 그제(16일) 회의를 열었지만,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오늘 2차 회의를 열었습니다.
전경련은 국정농단 사태 때 대기업 돈을 모아 K스포츠재단, 미르 등에 전달한 것으로 드러나 삼성 등 4대 그룹이 탈퇴했습니다.
외형상 삼성의 독립 조직인 준법감시위는 국정농단 사건 재판부가 내부 감시제도 마련을 주문한 것을 계기로 지난 2020년 출범했습니다.
YTN 양일혁 (hyu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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