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북부 카친주의 옥 광산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적어도 33명이 숨졌습니다.
현지 매체 이라와디와 자유아시아방송 등에 따르면 사흘째 계속된 구조작업으로 시신 33구가 수습됐으며, 남은 실종자는 9명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조대원들에 따르면 이번 참사는 옥 광산에서 옥을 캐느라 쌓아둔 거대한 흙더미가 계속된 폭우에 무너지면서 노동자들을 덮쳐 발생했습니다.
이 지역의 옥 광산은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품질을 갖고 있지만, 잦은 산사태 등 사고로 계속 희생자를 내고 있습니다.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이 이끌었던 민주주의민족동맹 정권에서는 환경과 노동자의 안전을 이유로 이 지역 옥 채굴을 전면 중단시켰습니다.
하지만, 지난 2021년 미얀마 군부 쿠데타 이후 옥 광산업체들은 군사정권에 뇌물을 주고 불법적으로 채굴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조용성 (cho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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