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 "한미일 정상회의 공동문서에 법의 지배·핵 비확산 명기"
[뉴스리뷰]
[앵커]
내일(18일)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에서는 공동 성명과 별도로 공동 문서가 발표될 예정인데요.
여기에 법의 지배에 기반한 국제질서와 핵 비확산 대응 강화 등이 명기될 예정이라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도쿄 박성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미일 정상회의 이후 공동 성명과 별도로 발표되는 '캠프 데이비드 원칙'에는 세 나라 관계를 심화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포괄적인 기본 원칙이 담길 예정입니다.
일본 아사히 신문은 여기에 법의 지배에 기반한 국제질서의 중요성과 핵 비확산 대응 강화 등이 명기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캠프 데이비드 원칙에서는 힘에 의한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를 허용하지 않는다고 강조하면서, 법의 지배에 기반한 국제질서의 유지·강화, 주권과 영토의 일체성 존중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또한 핵무기가 사용되지 않도록 핵 군축과 비확산 노력을 강화한다는 내용도 포함됩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군사·경제면에서 대두하는 중국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3국의 구체적인 협력 방침을 나타내는 공동 성명에는 안보 협력 강화를 위해 정상과 외교장관, 국방장관, 안보 담당 정부 고위관리 등 4가지 레벨의 협의체를 구성해 정기적으로 개최한다고 명시합니다.
안보 담당 고위관리 협의에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이 참가하는 것을 상정하고 있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이런 협의체의 정례화에 대해 "향후 각국 정권 교체 등이 있는 경우에도 한미일이 제휴를 유지하는 구조를 갖추려는 목적이 있어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도쿄에서 연합뉴스 박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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