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대형 산불 참사 원인의 하나로 끊어진 송전선의 불꽃이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뒷받침할 수도 있는 초기 상황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마우이섬 라하이나 주민이 불이 난 첫날인 지난 8일 새벽 자신의 집 앞에서 찍은 영상을 보면 끊어진 전선이 바닥으로 늘어져 있고 주변 풀들이 불타고 있습니다.
이 주민은 울부짖는 바람소리에 잠이 깨 나가보니 나무로 된 전신주가 섬광과 함께 꺾였으며 불꽃이 일고 파다닥 소리가 나면서 전선이 마른 풀로 떨어져 빠르게 화염에 휩싸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또 한 손으로는 정원의 호스로 주변에 물을 뿌리고 동시에 휴대전화를 들고 페이스북 생방송으로 당시 상황을 알렸다고 말했습니다.
이 주민의 영상과 함께 다른 주민들이 찍은 산불 초기 순간의 유사한 영상들은 현재 산불 원인을 규명하는 데 주요한 증거로서 검증되고 있습니다.
앞서 이 지역 피해 주민 부부는 섬에 강풍이 불어 송전선이 끊겨 날리면서 불꽃을 일으킬 수 있는 상황에서 전력 회사가 전력을 차단하는 등 예방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현지 대형 전력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YTN 류제웅 (jwry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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