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만든 '침묵의 습격자'…막바지 피서철 너울 조심

2023-08-16 0

태풍이 만든 '침묵의 습격자'…막바지 피서철 너울 조심

[기자]

일본을 강타한 제7호 태풍 '란'의 영향으로 당분간 동해안에는 강한 너울이 예상됩니다.

너울은 잔잔한 바다에서 갑자기 해안으로 큰 파도가 밀려드는 현상이기 때문에, 인명 피해로도 이어지는데요.

막바지 피서철에 안전사고 없도록 더욱 조심하셔야겠습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피서객들이 갯바위 위에서 위태롭게 구조를 기다립니다.

연신 밀려드는 거센 물결에 구조대도 접근이 쉽지 않습니다.

물놀이객들을 덮친 파도의 정체는 너울입니다.

너울은 주로 먼바다에서 태풍이나 저기압에 의해서 만들어집니다.

먼바다에서 출렁거린 물결 파장이 점점 커지면서 연안을 덮치는 것입니다.

너울은 바람에 의해 생기는 일반 파도보다 주기가 긴 것이 특징입니다.

잔잔하던 파도가 갑자기 커지면서 해안을 덮칠 수 있습니다.

특히 먼바다에서부터 밀려오다 보니 해안은 바람이 약하고 날씨가 쾌청한 경우가 많아 방심하기 쉽습니다.

지난달 부산에서는 너울에 휩쓸린 20대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당분간 동해안과 부산을 중심으로 강한 너울이 밀려듭니다.

제7호 태풍 '란'이 일본을 강타한 뒤 동해상으로 북상하면서 먼바다에서 물결을 키우는 것입니다.

"해안가 출입을 자제하여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시고,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대비하기 바랍니다."

해경은 이번 주말까지 동해안 연안사고 위험예보제를 최고 단계인 '경보'로 유지할 계획입니다.

특히 막바지 피서철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만큼, 물놀이 시에는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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