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 대해 일본 언론들은 일본을 안보·경제 협력의 파트너라고 강조한 부분을 상세히 전했습니다.
특히 과거사에 대한 언급과 비판이 없었던 점에 대해 이례적이라며 반색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 대한 일본 언론들의 공통적인 평가는 '이례적이다'입니다.
요미우리 신문은 윤 대통령이 강제 동원이나 위안부 등 역사 문제에 대한 언급이 없고, 일본의 책임을 호소해 온 역대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와 차이가 두드러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일본에 대해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파트너라고 언급한 발언을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사설에서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한일 관계가 궤도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니혼게이자이는 윤 대통령이, 일본이 유엔사에 제공하는 후방 기지가 중요하다는 인식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윤 대통령이 대북 강경 자세와 함께 한미일 협력을 강조한 부분도 상세히 전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번 한미일 정상회담 계기에 열리는 한일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협력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한다는 방침입니다.
[마쓰노 히로카즈 / 관방장관 : 한미일 3개국의 전략적인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의견교환을 합니다. 또 이 기간 미·일, 한·일 정상회담도 실시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세 나라는 외교안보 정책 사령탑 간의 연례 고위급 협의 개최에 합의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일본(측)은, 과거사보다 미래의 협력을 강조한 윤 대통령의 광복절 연설을 긍정 평가하면서 한미일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도 높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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