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재가입' 결론 못 낸 삼성 준법감시위…재논의
[앵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곧 한국경제인협회로 간판을 바꾸는 전국경제인연합회 재가입 여부에 대해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7년 전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겠다며 탈퇴한 터라, 복귀 결정이 쉽지 않은 모습인데요.
오는 18일 다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의 전국경제인연합회 재가입을 주제로 열린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두 시간여의 논의 끝에 결론은 '재논의'였습니다.
"좀 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고 여러가지 다양한 배경의 위원님들이 위원회를 구성하기 때문에 쉽게 결정할 수 없는 사안이라서 다시 한 번 회의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7명의 외부인사로 구성된 삼성 준법감시위는 과거 국정농단 사건 재판부가 삼성에 내부 준법감시제 마련을 주문한 것을 계기로 2020년 2월 출범한 조직입니다.
삼성의 전경련 복귀 관건이 '정경유착 해소'인 만큼, 준법감시위 회의에서도 정경유착 재발 가능성과 이를 막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 방안이 주로 논의된 것으로 관측됩니다.
하지만 재가입에 대한 비판론과 우려를 잠재울만큼, 뚜렷한 정경유착 차단 방안이 있기 어렵다는 지적이 만만찮은 실정입니다.
결론을 내리지 못한 준법감시위는 오는 18일 다시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여기서 재가입 결론이 나오면 삼성전자 등 5개 계열사들은 21일 이사회를 열어 이를 토대로 전경련 복귀 여부를 최종 확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될 경우, 이후 삼성과 함께 전경련을 탈퇴한 현대차그룹과 SK, LG그룹도 전경련에 다시 합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ju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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