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통령 별장서 한미일 정상 첫 단독 회의…정례화·안보협력 주목
[앵커]
이틀 후인 18일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미국 캠프데이비드에서 첫 단독 정상회의를 갖습니다.
이번 한미일 회의의 의미와 예상되는 주요 의제를 구하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윤 대통령 취임 후 한미일 3국 정상이 한 자리에 모이는 건 지난 5월 히로시마 G7 정상회의 이후 3개월 만, 이번이 네 번째입니다.
그간 국제회의에서 마주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오직 정상회의만을 위해 세 정상이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만납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꾸준히 축적돼온 한미일 협력의 모멘텀은 이번 단독 정상회의 개최를 가능하게 한 주요한 요인이 됐습니다."
이번 회의는 백악관이 아닌 미국 대통령 전용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립니다.
워싱턴 인근 산속에 위치한 캠프 데이비드는 일반인 접근이 통제돼 있어 외부 방해를 받지 않는 공간으로,
1943년 당시 프랭클린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과 윈스턴 처칠 영국 총리가 제2차 세계대전 종전을 논의한 곳입니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선 이명박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로 이곳을 방문합니다.
세 정상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함께 대응하기 위한 실질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첨단기술분야, 공급망 협력 등 경제 분야 파트너십 강화도 약속할 예정입니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는 이번 정상회의 의제에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정상회의 정례화 여부와 3국 간 군사훈련 강화 등이 공동발표문에 포함될지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한반도와 역내에서 한미일 안보 협력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한미일 정상회의는 한반도와 인도 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3국 공조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지난 4월 미국을 국빈 방문해 다양한 일정을 소화했던 윤 대통령은 이번에는 정상회의와 공동언론발표, 양자회담 등 캠프 데이비드에서의 일정을 마친 뒤 곧바로 귀국길에 오릅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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