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모레 검찰 출석을 앞두고 본격적인 여론전에 나섰습니다.
당원들에게 공개 서한을 보내고 검찰진술서도 먼저 공개했는데요.
백현동 용도변경은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였고 1원 한 푼 사익을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검찰 소환 조사를 앞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당원들에게 공개 서한을 보냈습니다.
"백현동 부지 용도변경은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와 국토부의 요구에 의한 것"이라며, "1원 한 푼 사익을 취한 것이 없고, 한 점 부끄러움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 대표가 용도변경에 최종 사인을 했다며 배임 혐의를 의심하고 있지만 이 대표는 그건 자신의 의지가 아닌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라는 논리로 반박한 겁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10일)]
" 정권의 무능을 감추기 위한 정치수사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당하게 수사에 임하겠습니다. 거짓은 진실을 가릴 수 없습니다. "
이 대표는 이와 함께 "진실을, 무능한 정치검찰의 무도함을 널리 알려주시기 바란다"며, 검찰의 주장을 반박한 A4용지 5장의 검찰진술서 요약본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지난 1월 대장동, 성남FC 의혹 검찰 출석 때와 달리 사전에 입장을 낸 건 여론전에 더 유리하다는 판단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검찰은 이 대표 주장에 대해 "특별히 입장을 낼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이철
영상편집 김민정
최수연 기자 newsy@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