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전방위 잼버리 감사' 예고...'파행 책임' 겨눈다 / YTN

2023-08-14 538

감사원이 새만금 잼버리의 '파행 책임'을 따지겠다면서 전방위적인 감사를 예고했습니다.

구체적인 감사 대상과 조사 인력 등을 확정해 이르면 다음 주쯤 본격적인 감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배 기자입니다.

[기자]
새만금이 세계 잼버리 개최지로 선정된 건 지난 2017년 8월입니다.

준비 기간이 무려 6년이나 있었지만, 핵심 무대인 야영지 상태는 '생존게임'처럼 처참했습니다.

준비 부족과 운영 미숙 등 비판이 쇄도했습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 정부는 이번 행사가 남겨준 우리들의 과제에 대해 한치의 소홀함도 없이 철저히 분석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12일간의 잼버리 공식 일정이 끝나자, 감사원이 곧바로 전방위 감사를 예고했습니다.

감사원 관계자는 YTN과 통화에서 내부 준비를 마치는 대로 신속히 감사에 착수할 것이라며

잼버리 관련 모든 기관을 들여다볼 거라고 밝혔습니다.

또, 언론 등에서 제기된 의혹은 빠짐없이 점검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잼버리 유치부터 마무리까지 지난 6년 전반을 들여다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대회 준비를 이끌었던 전라북도와 여성가족부는 물론, 행정안전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등 지원 부처도 감사 대상에 포함됩니다.

'컨트롤 타워' 부재가 준비 부실을 키웠다는 지적이 잇따랐던 만큼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 등 나머지 공동위원장들의 책임 여부도 가릴 전망입니다.

이번 감사의 핵심축 가운데 하나는 단연 예산 집행 내역입니다.

모두 1,171억 원이 투입됐는데, 인프라 구축비는 395억 원에 불과했습니다.

대원들에게 원성을 샀던 화장실과 샤워장 등 편의시설에는 130억 원만 집행됐습니다.

이미 확보한 예산도 쓰지 못하고 조직위가 추가로 돈만 더 요구했다는 지적도 점검 대상입니다.

공무원들이 잼버리 준비 활동을 명목으로 외유성 해외 출장을 수십 번 다녀온 것에 대해서는 적절성 여부를 따질 거로 보입니다.

감사 기간이 길고 관련 기관이 많다 보니 감사 대상만 최소 수백 명에 달할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감사원은 조사 인력 규모 등을 서둘러 확정해 이번 주 안에 감사 계획을 발표하고 빠르면 다음 주부터 본격 감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이승배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연
그래픽 : 김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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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이승배 (s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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