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KBS 남영진 이사장 해임건의안과 EBS 정미정 이사 해임안 처리를 강행하고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권태선 이사장 해임 청문회를 동시에 진행했습니다.
공영방송 이사와 언론단체들은 야만적인 공영방송 장악 시도라며 반발했습니다.
류환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즉각 중단하라. 즉각 중단하라"
공영방송 이사 17명이 방통위 회의에 앞서 규탄대회를 열었지만, 결과를 바꾸진 못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비공개회의를 열어 예정대로 KBS 남영진 이사장 해임건의안과 EBS 정미정 이사 해임안을 의결했습니다.
남 이사장은 KBS 방만경영에 대한 감독 소홀과 법인카드 부정 사용 의혹, 정 이사는 TV조선 재승인 심사 때 고의 감점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남 이사장은 공정한 심의를 기대할 수 없다며 김효재 방통위원장 직무대행 기피신청을 냈지만 김 직무대행은 자신의 기피신청안을 기각했습니다.
야당 성향 김현 상임위원은 이점을 들어 해임안 처리는 무효라고 주장했습니다.
[김현 / 방통위 상임위원 : 기피 대상자인 김효재 위원장 직무대행은 표결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타당합니다. 그럼에도 이석하지 않고 사회권을 행사했고, 기각을 결정했습니다.]
이와 함께 역시 비공개로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권태선 이사장 해임 청문회도 진행됐습니다.
해임안 처리는 다음 주쯤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공영방송 이사들은 방통위의 잇따른 해임 처리가 공영방송 장악을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남영진 / KBS 이사장 : 공영방송 장악에 몰두해온 윤석열 정부는 마침내 법적 근거와 절차를 철저하게 무시하고 방송장악의 칼을 휘두르고 있습니다.]
언론단체들 역시 회의가 열리는 동안 방통위 바깥에서 공영방송 이사 해임 처리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YTN 류환홍입니다.
YTN 류환홍 (rhyuh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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