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여제 제친 골프여제…IOC 선수위원 한국 후보 내정

2023-08-14 3



[앵커]
스포츠 외교관인 IOC 선수위원 자리를 놓고, 배구여제 김연경 골프여제 박인비 등 쟁쟁한 후보들이 불꽃 경쟁을 했는데요.

면접 과정을 거쳐 박인비가 한국 후보로 내정됐습니다.

이현용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 스포츠 외교의 주역이 될 IOC 선수위원 후보 경쟁은 치열했습니다.

배구여제 김연경,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를 딴 사격의 진종오, 태권도 스타 이대훈 등 경쟁자들의 면면은 화려했습니다.

대한체육회의 선택은 골프여제 박인비였습니다.

오늘 원로회의에서 한국 후보로 추천됐습니다.

박인비는 지난 10일 면접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2016년 리우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박인비는 올림픽 성적 면에서 진종오에게 뒤집니다.

하지만 LPGA 투어 간판스타였던 선수경력은, 유창한 영어 실력과국제활동 능력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에 충분했습니다.

[박인비 / 프로골퍼(지난 10일)]
"도쿄올림픽에서 파우 가솔이라는 NBA출신 농구 선수가 (선수위원) 득표 1위를 차지했거든요. 인기 종목이 주는 장점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출마선언이 상대적으로 늦었지만 당선 의지 만큼은 뒤지지 않습니다.

[박인비 / 프로골퍼(지난 10일)]
"유승민 위원이 선거 때 450km를 걷고 체중이 5kg이 빠졌다고 들었어요. 저는 500km를 걸어서 10kg 감량하는 걸 목표로…"

IOC 선수위원은 올림픽 개최지 선정 투표 등 일반 IOC 위원과 같은 권리를 가집니다.

본 선거는 내년 파리올림픽 기간 중 열립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영상편집: 배시열


이현용 기자 hy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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