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나경철 앵커, 유다원 앵커
■ 출연 : 유혜미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굿모닝 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 앵커> 지금 중국에서도 부동산 문제가 아주 뜨거운 감자인데 여러 대형 부동산 업체들이 디폴트 위기를 맞았다고요?
◇ 유혜미> 그렇습니다. 지난 8월 7일에 중국 2020년 기준으로 매출이 민영기업 중에서 1위인 부동산 개발기업이 있습니다. 비구이위안이라고 하는데요. 이 기업이 8월 7일날 지급기한이 도래한 달러화 채권의 이자를 갚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자를 갚지 못했는데 이 이자가 2250만 달러에 해당되는 금액이었거든요. 그런데 이자를 갚지 못한다고 해서 바로 채무불이행 선언이라든지 아니면 부도가 나는 것은 아니고요. 한 달간 유예기간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디폴트 위험이 굉장히 높은 것으로 지금 판단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이 기업이 발행한 채권 가격이 진짜 폭락하고 있고 주식 가격도 굉장히 많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이 기업이 중국의 부동산 개발 민영 기업 중 매출이 1위잖아요. 그러니까 이 기업에 문제가 생겼을 때 전체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굉장히 클 것으로 예측이 되기 때문에 지금 현재 중국에서 경기회복을 위해서 여러 가지 정부가 노력을 하고 있는데 이 부동산 기업의 디폴트 위기가 만약에 현실화된다고 하면 부동산 경기 회복도 요원해지고 경기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그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 앵커> 지금 말씀해 주신 것처럼 중국 경제 침제가 더 예상보다 오래갈 수 있고 장기화할 수 있다, 이런 우려가 나오는데 여기에 부동산 경제까지 침체하면 중국 경제가 위협을 크게 받는 건 아닌가요?
◇ 유혜미> 부동산은 사실 중국 GDP의 한 25% 정도를 차지한다고 하고요. 여러 가지 관련 산업을 포함하면 이것보다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까지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이 부동산 경기가 지금도 현재 좋지가 않습니다. 부동산 가격이 전국적으로 하락을 하고 있고 부동산 매매 심리 지수도 그렇게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가격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을 하면서 좀처럼 거래하고 있지 않은데 여기에 이 부동산 개발 기업의 디폴트 위기가 현실화되면서 전반적으로 부동산 관련...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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