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책임론' 정쟁 본격화…상임위·국조 공방 예고
[앵커]
새만금 세계 잼버리 대회가 지난 12일부로 공식 종료됐지만 정치권의 '네 탓 공방'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야가 국회 상임위 현안질의와 국정조사 등을 통해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한 만큼 앞으로 '잼버리 공방'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차승은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잼버리 파행'의 책임이 문재인 정부와 전라북도에 있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민주당을 향해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전북도와 민주당의 부실한 준비로 인한 사태 수습에 들어간 돈을 가지고 이렇게 트집을 잡으니, 물에 빠진 사람 구해줬더니 보따리 내놓으라는 격입니다."
민주당은 "정부가 여성가족부와 전라북도에 책임을 씌우고 빠져나가려 한다"면서 "윤석열 대통령 사과와 한덕수 국무총리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이 모든 사태에 책임을 지고, 한국스카우트 명예총재인 대통령이 우리 국민들, 세계에서 온 스카우트 대원들과 부모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해야 합니다."
진상 규명 주체를 두고서도 여야 입장은 엇갈렸습니다.
민주당은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를 촉구한 반면, 국민의힘은 감사원 감사가 먼저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미 대통령에게만 충성하는 감사원이 제대로 감사를 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사실관계 파악하고 나서 거기에 대해서 국조를 하는 게 순리라고 생각합니다. 감사원 감사는 국정조사를 하기 위해서라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이 국회 상임위 현안질의 이후 국정조사를 추진키로 하면서 오는 16일 행정안전위원회에서 격렬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여성가족위원회는 25일로 예정됐습니다.
한편, 새만금 잼버리 공동조직위원장인 김윤덕 민주당 의원은 이번 사태를 두고 "국민과 전북도민, 새만금을 찾아온 스카우트 대원과 지도자에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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