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세 나라가 오는 18일 정상회의에서 공동 군사훈련 정례화 등 안보협력의 골격을 제도화할 예정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에 1박 4일간 미국을 방문하게 되는 데, 한미와 한일 정상회담을 별도 개최하는 방안도 조율되고 있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월 G7 정상회의 때 약속했던 한미일 정상의 '워싱턴 만남'이 오는 18일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다고 대통령실이 공식 발표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7일 미국으로 출국해 이튿날 한미일 정상회의와 정상 오찬, 공동 기자회견을 잇달아 진행합니다.
세 정상이 만나는 건 윤 대통령 취임 후 네 번째인데, 역대 열두 차례 있었던 한미일 회담이 다자외교 무대에서 짬을 내 이뤄졌다면 이번엔 처음으로 단독 개최됩니다.
한미, 한일 양자회담 역시 조율하고 있는데, 고조되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3국 안보협력이 핵심 의제입니다.
[김태효 / 국가안보실 1차장 : 한미일이 직면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실질적 협력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전용 별장, 캠프 데이비드로 초청한 것도 상징적입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 2008년 한미회담 때 카트 운전대를 잡았듯, 다양한 장면이 연출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효 / 국가안보실 1차장 :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캠프 데이비드에서 외국 정상을 초청한 최초의 사례가 됩니다. 한미일 3국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연 21세기 외교사 현장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3국 정상 회의를 매년 열고 한미일 군사훈련을 정례화하는 방안도 거의 확정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는 한미일 회담의 의제는 아니라고 대통령실은 선을 그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18일 캠프 데이비드에서 하루를 보내고 자정 넘어 비행기에 오를 것으로 보여 1박 4일, 취임 후 가장 짧은 해외 일정에 나서게 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출국 이틀 전 광복절 경축사에 '자유와 연대'의 개념으로 광복과 독립, 현재의 분단 현실을 풀어낼 예정입니다.
한미일 정상회의 의미도 담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촬영기자 : 김태운 곽영주
영상편집 : 윤용준
그래픽 : 김진호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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