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관광기업 버진 갤럭틱이 첫 민간인 우주관광비행에 성공했습니다.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여든 살 전직 카누 선수 등 3명이 탑승해 우주 여행의 꿈을 이뤘습니다.
그런가 하면, 러시아는 반 세기 만에 달 탐사선을 우주에 띄웠습니다.
최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로켓을 실은 제트기 모양의 기체가 힘차게 날아오릅니다.
영국의 우주관광기업 버진 갤럭틱의 우주비행 모선인 'VSS 이브'입니다.
이륙한 지 20분쯤 뒤, 우주비행선 'VSS유니티'가 모선에서 분리됩니다.
우주 가장자리인 88킬로미터 상공까지 날아오른 우주 비행선, 탑승자들은 이 고도에서 몇 분간 무중력을 체험하고 창밖으로 신비한 우주 전망도 바라봅니다.
[시리샤 밴들라 / 부사장 : 정말 멋진 순간입니다. 탑승객들은 최고의 순간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공식적인 우주인입니다]
이번 우주 여행이 특별한 건 민간인 3명이 함께 했기 때문입니다.
파킨슨 병을 앓고 있는 전직 카누 선수 80살 굿윈과, 카리브 제도 출신 사업가와 그의 딸이 주인공입니다.
지난 2018년 이후 버진 갤럭틱의 우주 비행은 이번이 일곱 번째지만, 민간인 탑승은 이번이 처음으로 인터넷으로 생중계됐습니다.
[케이샤 샤하프 / 우주선 민간인 탑승자 : 아직 우주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이에요. 아직 안 왔어. 아직 저 위에 있어요. 우주에서 돌아오는 활주로에 이렇게 부드럽게 착륙할 수 있다는 게 정말 놀랍습니다.]
굿 윈 씨는 2005년 버진 갤럭틱이 우주 관광 티켓을 처음 판매했을 당시 20만 달러, 우리 돈 2억 6천만 원을 주고 탑승권을 샀습니다.
이후 2014년 파킨슨병 진단을 받았지만, 그의 우주 여행 의지를 꺾지는 못했습니다.
[굿윈 / 우주선 민간인 탑승자 : 파킨슨병 환자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다른 사람들에게도 병이 있다고 해서 정상에서 벗어난 일을 하는 것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심어주고 싶었어요.]
영국의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이 설립한 버진 갤럭틱은 현재 우주 관광 티켓을 6억 원 가까운 가격에 팔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약 800장이 팔린 것으로 전해졌는데, 세 번째 상업 우주비행은 다음 달 예정돼 있습니다.
우주를 향한 인류의 의지는 민간 기업뿐만이 아닙니다.
최근 러시아는 47년 만에 달 탐사선(루나 25호)을 실은 소유스 로켓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달의 남극에서 물... (중략)
YTN 최영주 (yjcho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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